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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acro

'22년 7월 12일 메모 : 일본이 엔화 약세를 탈출할 수 있는 시나리오

by Cassandrism 2022. 7. 12.

일본 참의원 선거 압승한 자민당

 

 

'22년 6월 17일 메모 :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이 빠진 딜레마.

올해 장은 정말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6월 17일 자 S&P500 기준으로 YTD -23.55%를 경신하며 정말 베어마켓에 들어섰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6월 FOMC에서도 0.5bp 인상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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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에 썼던 메모를 조금은 방향을 틀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까지 강달러가 지속되고 있지만 물론 강달러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화폐의 가치가 하락을 한 것은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러시아의 가스 잠그기로 인한 유럽의 매크로적인 이야기 그리고 일본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변수로 인해서 FX 시장에서는 정말 모든 요소를 고려하는 중요한 지표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번에도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유럽의 의견은 변함이 없으나 이번에는 조금은 다르게 볼 일본을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아베 신조의 사망과 참의원 선거 압승

 

 

아베 추모 속 日 참의원 선거…자민당 승리

아베 추모 속 日 참의원 선거…자민당 승리, NHK 출구조사 "과반 유력" 기시다 총리 입지 강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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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일본에서는 충격적인 뉴스가 나오게 됩니다. 최연소 그리고 최장기 총리 생활을 지낸 아베 신조가 40대 남성에게 기성품이 아닌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진 산탄총으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애도의 물결은 전 세계적으로 이어갔지만 이틀 후 일본의 참의원 선거는 기존 여당인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아베 신조의 죽음은 기존 아베노믹스를 재조명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베노믹스는 일본의 버블 시대 이후 잃어버린 20~30년을 어떻게든 되살리기 위해서 디플레와 싸우기 위해 많은 양의 돈을 찍어내서 경제를 살리려고 한 정책 중 하나였습니다. 최근에도 일본은행과 기시다 총리의 정책도 크게 별반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진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베노믹스의 창시자이자 트레이드마크인 아베 신조가 사망하자 기존과는 다른 정책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소식도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일본은행 총재인 구로다 하루히코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013년부터 오랜 기간 일본은행 총재로 거의 아베 신조의 아베노믹스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아베 신조가 퇴임하고 나서도 자리를 끝까지 지켰으나 이번 사망 사건으로 인해서 기시다 총리도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틀어질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구로다 총재는 임기가 약 9개월이 남아있으며 후보자로는 전 일본은행 부총재였던 나카소 히로시와 현 부총재인 아마미야 마사요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 총재, 임기 내 고집 꺾을까…포스트 구로다는? | 아주경제

외환위기가 아시아 금융시장을 휩쓸던 1998년 여름, 엔화 가치는 속절없이 하락했다. 당시 일본 재무성 고위 관료였던 구로다 하루히코는 과도한 엔화 가치 하락은 일본 경제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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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헌이 터닝포인트

 

일본 참의원 선거가 자민당이 압승을 하게 되면서 개헌 의지에 대한 참의원 수가 2/3를 넘어 곧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엔화 강세와 개헌이 어떠한 포인트를 짚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이 생깁니다. 일단 이 기사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일본은행 국채 보유 비율 50% 넘어…"금융완화 장기화 부작용"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자국 국채 보유 비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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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은행이 일본 국채 보유가 50%를 넘어섰습니다. 그만큼 많은 돈을 시장에 풀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개헌이 완벽히 이루어진다면 국채 보유 비율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일본 개헌이 어떤 것을 바꾸려고 하는 걸까요? 바로 헌법에 자위대의 존재 규정 명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현재 그 과정들이 많이 복잡하지만 전쟁 가능한 나라 그리고 전쟁 포기에 대한 헌법 규정을 수정하거나 국방력을 강화시킬만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면 일본이 시중에 푼 돈을 회수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국방력은 모두 나랏돈에서 비롯됩니다. 최근 국제 정세에서 모든 나라가 강력한 국방력을 요구하고 있고 그러한 흐름에 맞춰 일본도 더 국방비를 투자할 명분도 쥐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개헌이 이뤄진다면 더욱 일본은 주변국들에게 위협을 줄 수 있을 수 있으며 경제 성장을 위해서라도 국방비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돈을 더 찍어내서 국방비를 마련하는 것이 아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일본 정부의 자산들을 팔아 얻어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 마무리

 

결국 짧지만 결론은 개헌을 통해서 엔화 가치 상승이 커질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개헌의 방향이 만약 국방력 강화로 이어지게 된다면 주변 국제 정세와 국방비 투자 등을 이루어 종합해보자면 엔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엔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약세는 개입이 생기게 될 것이며 언젠가는 끝날 흐름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개헌이 어느 정도 파장이 클 정세의 변화로 보이나 그 이후의 모습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