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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acro

탈세계화, 모든 것이 각자도생과 생존을 향한 시대.

by Cassandrism 2022. 3. 27.

지구

 

 다시 인사드립니다. 이번 주제는 현재 국제 정세가 변화하는 모습 중 하나인 '탈세계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번 글과 반복이 될 수 있으나 지금껏 세계가 탈세계화를 통해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탈세계화를 함으로써 자국에겐 어떤 이득을 취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그런 방향으로 가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탈세계화의 사례

 

사례 1번. 반도체 생산은 미국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

 

 사례 1번은 반도체입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생산 재정비를 함으로써 전 세계 반도체 회사들에게 미국에 공장을 세우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들은 TSMC, 삼성전자, 인텔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생산을 모두 미국으로 돌리려는 것일까요? 일단 표면적으로 보이는 이유를 보자면 고용 시장과 경기 호황에 대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더 깊게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간단하게 알았고 심층적인 이유를 보자면 공급망 안정화와 어려운 제조업에 대한 부흥을 위한 행동입니다. 일단 공급망 안정화는 어찌 보면 미국이 가지려는 무기 중 하나입니다. 현재 모든 원자재가 미국으로부터 나오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가스, 중국의 희토류, 칠레의 구리 등 반도체에 필요한 혹은 신인프라에 필요한 자원들이 세계 곳곳에 있습니다. 현재 모든 나라는 AI, 5G, 신인프라 등 투자를 확대해서 설비 투자를 과감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인프라 안에는 중요한 재료인 반도체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정세와 비교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각 나라들은 원자재에 대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석유면 석유, 니켈이면 니켈 다양하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원자재를 이용해 갑질을 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반도체 생산을 미국이나 유럽으로 옮겨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현재 이념적으로 반대되는 나라 혹은 경쟁하고 있는 나라들에게 굉장히 불리한 게임이 되는 것 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으로부터 반도체 생산을 90% 이상 맡게 된다면 중국 입장에선 골치 아픈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중국이 제조 2025를 통해서 반도체 자립을 위한 여정을 계획하고 실천했으나 전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가 고관세 정책을 통해서 수출 중심 경제인 중국에겐 큰 타격을 주었던 것이죠.

 

그래서 중국은 아직까지 반도체 자립을 위해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미국도 인텔과 다양한 반도체 생산 회사들 그리고 신인프라에 적합한 회사들까지 반도체에 투자하고 있고 미국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사

 

 

"미중, 한국·대만 반도체 인력 유치전 벌일 것"

"미 일자리 3천여개 외국인이 채워야"…"중, 반도체 전문가 20만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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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겔싱어 인텔 CEO "반도체 석유와 같아…美 생산 확대해야"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반도체는 지금 석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겔싱어 CEO는 23

www.inews24.com

 

바이든, 또 삼성 불러 회의…"텍사스에 공장 건설 약속"

"삼성, 텍사스 170억弗 투자 일자리 2000개 창출" 감사 최시영 사장 영상으로 참여 초청대상중 유일 외국기업

www.mk.co.kr

 

사례 2. 신재생에너지

 

유럽 신재생에너지

 

여러분들도 지금 기사들을 보시면 아시는 것이 현재 유럽이 석유와 가스가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은 그전부터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를 빌미 삼아 유럽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겠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도 만만치 않고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현재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은 점점 느려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유럽은 한 가지 방법을 쓰게 됩니다. 1번과 연결된 이야기인데 바로 반도체 공장을 유럽에 건설하는 것입니다. 현재 테슬라의 기가베를린이 있고 인텔도 독일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해 반도체 공급에 대한 원활한 체인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유럽중앙은행은 금리 0% 동결을 시켰고 미국과는 다르게 조금씩 텀을 둬서 인상을 하려는 것 같으나 다양한 문제들 (난민, 국방비 지출, 인프라 투자) 등 통해서 계속해서 미뤄지고 유로화에 대한 가치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사

 

 

[초점] 유럽, 러시아 의존 탈피 '에너지 자립' 나섰다

유럽은 탈탄소 추진과 그 여정에 저탄소 배출 특징을 가진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왔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유럽 가난한 나라들은 물론 탈원전을 선언한 독일에 러시아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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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존에서 독립하겠다는 EU, 에너지전환 정책도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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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3. 식량

 

종종 제가 리포트를 올리면서 보였을 이야기인 식량 문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여러분들이 전쟁 문제에 봐도 연관이 되어 있고 기후 문제에 대해 보아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급이 부족함에 따라 오는 가격 부담과 호주 홍수, 브라질 홍수 등 기후 문제로 인공적이거나 자연적으로 식량 공급에 대한 문제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이전부터 전쟁이라도 준비한다는 듯이 시진핑 주석이 식량 안보에 대해 언급을 했고 현재 중국 증시 1등 기업인 귀주모태주는 종자 사업까지 진출에 곡물에 대한 원활한 공급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편의 나라인 미국에서는 캔자스주 절반 이상, 오클라호마주 4분의 3, 텍사스주는 3분의 2로 심한 가뭄 상태이며 미국 내 밀 농사는 흉작을 전망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쟁이 문제가 아닌 기후 변화에 대한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후 변화로 식량 문제는 계속 커질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눈여겨 보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차대전 이후 최악 식량난 초읽기…“4~5월 파종 기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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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바이주 기업 귀주모태주, 술맛 지키려 종자사업 본격 시작

중국 최대 바이주 제조업체이자 중국증시 대장주인 귀주모태주가 종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술 품질 유지와 원료 공급 안정을 위한 선택인 것으로 분석됐다.귀주모태주 로고.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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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밀 수출국 미국도 흉작 전망…식량가격 더 오르나

캔자스주 절반 이상이 `심한 가뭄` 상태

www.mk.co.kr

 

2. 자국에 어떤 이득을 취할 것이고 왜 이런 방향인가?

 

 

"트럼프보다 더한 바이든" 자국우선주의에 발목잡힌 수출기업

"지난 여덟 달 동안 동맹을 재건하고 파트너십을 활성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 우리는 국제사회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UN) 연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 말이다.

www.asiae.co.kr

 

[특별대담] 짐 데이토 교수, 코로나로 경제 위축… 앞다퉈 ‘자국 우선주의’ - 머니S

[소박스]◆기사 게재 순서▶1부 - 남북 관계와 주변국(1)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2)짐 데이토 하와이대 교수(3)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경제학 교수)(4)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법학전

moneys.mt.co.kr

 

 트럼프부터 이어진 자국 우선주의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입니다. 트럼프의 방식은 고관세 정책, 파리 기후 협약 파기 등 미국이 그동안 지출했던 비용들을 전부 다 제거하고 자국에 투자하려는 전략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다음 선거에서는 트럼프는 현재 대통령인 바이든에게 지고 말았죠. 하지만 바이든은 이러한 자국 우선주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진행했던 것을 보자면 유럽과의 동맹을 기업과의 동맹 그리고 아프간 철수 등 자국에 대한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은 아직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트럼프와의 방식이 다를 뿐 전혀 다를게 없는 조삼모사입니다. 아무튼 바이든 대통령도 전과 다르게 자국 우선주의로 계속 진행시킬 것이고 각국의 나라들도 이러한 현상에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3. 마무리

 

지금 각국의 나라들은 탈세계화에 대한 가속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반도체 생산을 자국으로 정비해 각 반도체 생산 기업들에게 압박을 주고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에너지 자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 외 모든 나라들은 식량에 대한 문제로 식량안보를 위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탈세계화에 대한 움직임은 자국의 이익과 패권을 지키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라고 보시면 되고 앞으로도 더 분열된 사회가 될 것 같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시장에 대한 초석을 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