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약 3주 만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러시아 전쟁도 1개월이 넘어가고 있고 다양한 국제 정세와 그리고 다양한 산업들이 뜨고 지고 있는 이 복잡한 세계에서 지금껏 다시 기사를 통해 접했던 주제들과 다양하게 엮어 저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중국과 미국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전체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전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점을 이야기하고 그 중심엔 누가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정세는 어떻게 바뀔 것인지 심층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 전쟁 이후에는 에너지가 핵심이다.
현재 WTI유는 110불 이상('22.03.24 기준)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재작년 마이너스 유가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정말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게다가 러시아 전쟁과 미국의 경제적 고립으로 인해 주요 생산 품목인 니켈과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에서 나오는 원자재들은 수요는 많지만 공급과 재고가 부족해 이상 급등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원자재에 대한 포커스가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리스크들을 지켜보아야 되지만 일단 한 번 지정학적 리스크만으로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현재 유럽을 지켜보시면 독일은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독일과 러시아가 이어진 노드스트림 2가 그 핵심이었겠죠. 하지만 미국의 간섭과 전쟁으로 인해서 이러한 가스관의 공급은 없어지며 수입 다변화를 모색해야 되는 유럽입니다.
그렇다면 수입 다변화가 대상이 되는 나라가 어디 있을까요? 바로 중동과 미국입니다.
최근 영국은 사우디와 회담을 해 에너지 관련해 이야기를 했는데요. 기사 내용을 보자면 현재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의존하지 않기 위해선 몇 안 되는 산유국들이 증산을 해서 에너지 시장을 도모하자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현재 OPEC은 증산을 크게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OPEC 산유국들은 특히 중동 산유국들은 현재 이 가격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미국이 변화구를 던지게 됩니다.
2. 중동의 입지 확장 그러나 대립은 존재한다.
미국의 적이었던 이란의 핵합의 타결을 통해서 우호적 관계를 맺고 이란산 원유를 대폭 늘려 에너지 시장을 바로 잡으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짚어볼 점은 이란의 혁명수비대를 미국에 테러조직에서 제외를 시켜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왜 이란은 이런 요청을 했을까요?
바로 이슬람의 수니파인 사우디와의 관계입니다. 이란은 이슬람 종파가 나뉜 파 중에서 시아파에 속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사우디와 이란은 그리 좋은 사이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핵합의가 타결이 된다면 이란은 사우디로부터 군사적 보복을 당할 가능성도 있고 안보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에서 제외시켜달라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사우디는 미국에 대항하려는 카드를 꺼내드려고 하는데요. 그건 중국과의 접촉입니다.
페트로달러를 일부 페트로 위안화의 전환을 노리려는 사우디입니다. 이번 사우디는 라마단 기간이 끝나는 이후로 (4월 1일 저녁부터 4월 30일 저녁까지)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중국과 만남으로써 사우디가 이번 에너지를 통해서 위안화 결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진짜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이란 핵합의를 빌미로 미국에 어느 정도 견제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유럽의 분열
제목 너무 쌥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제 이야기를 제대로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언론들은 이번 우크라-러시아 전쟁으로 인해서 다시 유럽이 하나의 힘을 모은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한 번 설명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입니다. "유럽이 지정학적 리스크라... 설마 동유럽을 이야기를 하려나?" 생각하시겠지만 중동입니다. 현재 독일은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로 재무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외에도 다른 나라들도 군비 증강과 방산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중동일까요?
현재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을 확인해봤습니다. 천궁 II 수조 원대에 계약과 다른 군사 작전에 필요한 무기들을 수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재 중동은 방위산업 수입을 통해서 에너지 외교만이 아닌 국방력도 같이 키워 어느 정도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거나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에너지입니다. 중동의 군사력 증강이 무기이자 힘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중동에겐 이보다 좋은 '에너지'라는 최고의 무기가 있습니다. 첫 번째와 많이 연관이 되어있는데 에너지 외교를 통한 국방력 확대는 유럽의 현재 군비 증강과 국방력 확대는 중동의 위기감을 불러옵니다. 그래서 중동이 국방력을 강화해 유럽의 에너지 공급을 좌지우지하려는 외교를 통해서 서로의 유럽 국가들은 이러한 에너지 확보를 위해서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이지만 모든 유럽의 에너지 공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단 하나의 나라만 의존하게 된다면 유럽의 국가들은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제대로 확보가 되지 않은 이상 서로 분열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는 난민입니다.
이번 전쟁으로 유럽은 큰 키워드인 난민 문제입니다. 그동안 유럽은 중동이나 다른 국가들의 난민 수용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유럽 사람들의 인건비와 제조업 부흥을 위해서 난민을 받지만 이에 대한 비용도 어마어마합니다. 그 비용을 지출하려면 유로는 금리에 대한 문제 혹은 돈을 찍어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로화의 가치 하락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도 고려를 해야 되지만 골머리를 앓게 될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유럽 몇몇 국가에서 아프간이든 다른 중동 난민들을 추방하려는 법들도 제정되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4. 마무리와 번외 이야기
이번 전쟁을 통해서 에너지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중 유럽은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도를 줄여 중동과 미국 또는 다양한 산유국들에게 수입을 해 다변화를 줄려고 합니다. 하지만 산유국 핵심인 중동은 유럽이 재무장을 하려고 하기에 이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되어 군비 증강과 국방력 강화를 국내 기업들의 수출 기록을 보면서 알게 되었고 중동은 국방력을 강화를 통해서 에너지 외교를 통해 에너지 가격에 대한 조율권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유럽은 에너지 확보를 위해서 분열이 일어날 것이고 난민 문제를 통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란 핵합의를 통해서 이란산 원유를 늘려 에너지 시장을 도모하려고 했으나 사우디가 페트로 위안화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서 미국을 견제하면서 사우디와 이란과의 종교 문제가 봉착이 되었고 미국은 어떻게든 이번 에너지 시장을 다시 잡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번외)
매년마다 공부하는 주제들이 다른데요. 올해는 글로벌 매크로라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한쪽 입장만이 아니라 다양한 뷰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언론이나 다양한 기사들은 서방 중심의 이야기들이 있지만 투자를 함으로써 다양한 시각도 가져봐야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이트 > Macr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성장 시대와 새로운 신뢰의 시대의 시작인가? (0) | 2022.04.24 |
---|---|
탈세계화, 모든 것이 각자도생과 생존을 향한 시대. (0) | 2022.03.27 |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의 뉴노멀 (1) | 2022.03.01 |
어려운 불확실성과 문제들의 저 너머의 미래를 보아야 할 때 (1) | 2022.01.25 |
기업 분할이 무조건 최선이 아니다. (0) | 2021.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