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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T

야놀자는 자기만 바라봐주길 원한다.

by Cassandrism 2021. 8. 1.

야놀자

   야놀자는 여가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입니다. 이번에 큰 화제가 되었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 유치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정의 회장이 왜 야놀자에 투자를 했는지에 대한 고찰과 야놀자가 이루려는 목표와 방향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예전에는 광고로 많이 유명했던 야놀자가 이제는 플랫폼 기업으로써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합니다!

 

 

1. 손정의 회장은 왜 야놀자에 투자를 했을까?

 일단 야놀자 투자에 대한 이유를 보기 전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무엇을 투자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비슷한' 친구들이 합쳐져 있습니다. 그것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상호작용하는 기업들인데요. 대표적으로 유명한 '쿠팡'도 온라인 커머스지만 오프라인 물류가 없으면 이루지 못 할 성장을 했을 겁니다. 다른 예시를 들어보자면 사무실 공유 플랫폼 '위워크'도 있습니다. 위워크같은 경우 온라인을 통해서 월간 구독을 하고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에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업에 대부분 투자했습니다. 야놀자도 온라인으로 예약, 예매를 하고 나서 오프라인으로 여행을 가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투자하는 기업들을 보자면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있지만 (ex. 바이트 댄스) 알리바바나 쿠팡을 보자면 이러한 투자를 했던 비전펀드가 성공을 거둔 사례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소프트뱅크가 좋아할 종목 중 하나는 에어비앤비! (NASDAQ : ABNB) 에어비앤비 같은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손정의 회장이 이와 유사한 기업들을 찾아 현재 야놀자가 선택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 같은 경우 일반인이 직접 숙박 공유를 한다는 점이지만 야놀자 같은 경우 에이비앤비와는 달리 직접 여행 소스를 제공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아무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무조건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에 상호작용이 있는 기업을 고르는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 필히 장착해야 되는 부품은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비전펀드 같은 경우 기술을 베이스로 삼아 투자합니다. 자 그럼 야놀자를 투자했다는 것을 보면 야놀자를 IT기업으로 봤다는 것인데 어떤 점을 IT기업으로 봤을까요?

 

야놀자 中 TECH STORY

 야놀자가 여가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플랫폼만이 아니라 야놀자 AI와 클라우드만의 기술을 이용해 호텔과 숙박에 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까지 사업을 다각화를 했습니다. B2C으로만 하던 플랫폼을 B2B까지 추가시켰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생각해볼 만한 점을 이야기해볼 겁니다. "어? 왜 코로나가 심할 때 이런 사업을 시작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입니다. 여기서 역발상으로 생각해보자면 호텔이나 숙박업체들 같은 경우 자주자주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는? 좋은 시설이 아닌 숙박업체들을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렌드에 맞춰 자주자주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러면 이것에 대한 비용은 무지막지 커져 결국 어려운 시기에 더 어려운 시기로 진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야놀자는 이 지점을 노려 호텔이나 숙박업체들에게 좀 더 가능한 비용을 줄이고 리모델링이나 신축 건물들에 대한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또 하나 야놀자가 제공하는 것이 있다면 호텔 통합 솔루션 플랫폼 'Y FLUX'라는 서비스입니다. 야놀자가 생각하기에 모든 호텔들은 아날로그 방식인 체크-인/아웃, 호텔키 등 접촉과 밀접하게 관련된 방식으로 운영 중인데 이 지점을 노려 블록체인 방식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안면인식 기능을 활용해 체크-인을 하도록 돕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도어락 열기, 컨시어지 서비스나 IoT를 활용한 제어도 비대면으로 바꾸어버리는 마술을 보여주는 것인데요. 이것은 비용을 확실히 줄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호텔의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일단 최대한 짧고 굵게 야놀자가 하는 기술 서비스를 보여줬습니다. 이제는 야놀자가 가고파 하는 목표와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야놀자 中 야놀자 Vision

2. 야놀자의 목표와 방향

 이번 파트가 진한 야놀자의 정수를 맡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제목부터 보면 야놀자가 자기만 바라봐달라는데 어떻게 해서 바라봐달라는걸까..? 야놀자 앱을 쓰시면서 많은 것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숙박이면 숙박, 오락이면 오락, 여행이면 여행 또 교통이면 교통 그 앱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카카오도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고 선물하기, 웹툰, 헤어, 은행 등 각종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싹 다 모았다면 야놀자는 '여가의 모든 것을 모은다.'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야놀자는 여가에서 각종 필요한 것들을 다 모으기 시작할 것이고 그러다보니 각종 매스컴에 제목을 보자면 '여행 슈퍼앱'이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그 문구가 이 지점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앱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하나의 여가 제국을 만들겠다는 야놀자의 포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B2C의 관점에 대한 목표를 봤다면 B2B도 이야기를 해봐야 할 텐데요. 아까 이야기했듯이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접대 서비스)를 기술로 승화시켜 여가 산업에 대한 편리함과 접근성을 접목시키는 것입니다.

 

야놀자 좋은숙박연구소

 이렇게 6개의 카테고리로 사업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비용은 최소화하며 트렌드를 잃지 않도록 그리고 여기서 더하자면 야놀자에 대한 채널링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야놀자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업자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보도 되기 때문에 야놀자 여가 제국을 건설하기에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먼저 베이스가 되는 AI-클라우드를 쓰는 '기술'이 먼저 아닐까 싶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정말 중요하게 된 여가 업종인데요. 물론 모든 업종이 현재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오게 되었지만 사람이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부킹스닷컴도 빠른 전환을 통해서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예약 서비스는 호텔 밖에서는 이뤄지지만 호텔 안에서는 이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中 야놀자 설명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체크-인/아웃이 아직도 대면이고 호텔키라던지 워낙 접촉이 많은 서비스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Y FLUX 같은 서비스가 핵심 키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측면을 보자면 아직 이런 산업에 대한 진출이 별로 없는 편이며, 왜 아직도 없는지 조금은 신기했지만 그만큼 야놀자에겐 기회라고 생각이 드는 점입니다. 게다가 고정비도 확실히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워낙에 큰 이점이기에 호텔업들이 이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이라는 투자 유치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에서 데카콘 기업으로 발돋움과 동시에 나스닥 상장까지 보고 있는 야놀자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개인적으로 여행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업 다각화와 플랫폼의 이점을 잘 활용하는 측면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