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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미중분쟁

공급망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이유는 미중분쟁 - 1

by Cassandrism 2021. 11. 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COP26 ( 2021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 그리고 반도체 정보 요구, G20 등 바이든 대통령의 활동을 보자면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행보와는 다르게 '협력'이라는 무기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것이라면 이제는 지정학적 압박과 협력을 이용한 정치적 고립을 내세우는 것으로 확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야기를 해볼 것은 최근에 공급망으로 인해서 요소수 대란과 물류 대란 그리고 에너지 대란까지 코로나 이전에 있었던 공급망이 망가지게 되면서 공급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할 시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이야기를 해볼 건데요. 반도체, 인프라, 생산까지 다양한 이슈들과 연관 지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중국의 반도체 굴기? 너 말고 내가(미국) 할게!

 

TSMC 반도체 제작 공장

 

 트럼프 정부 시절에 중국은 13차 5개년 계획이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중국은 '반도체 굴기'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이유는 기술력을 압도해 세계적 지위를 가져오겠다는 뜻도 포함이 되는데요. 모든 반도체 제작 과정을 중국 기술력을 이용해서 반도체 자급자족을 하겠다는 것인데요. 이게 꿈은 방대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역이라는 무기로 중국을 엄청 때리고 압박해 결국엔 중국은 아직까진 자급자족을 하기엔 많이 부족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파운드리(반도체 제작 생산)가 아닌 팹(반도체 설계)이나 연구개발, 장비 등에 투자를 하고 파운드리는 외주를 맡기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판도가 바뀌고 있죠? 팹을 중점적으로 하던 인텔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를 재진출하게 되었죠? 이유는 정치적인 의견으로 보자면 바이든이 요구한 "너네들 여기서 일하고 싶으면 미국 내에서 생산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인텔도 이 기회에 잃어버렸던 반도체 제국을 재건하자는 노이즈가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알고 싶으시다면 저번에 인텔 관련해서 쓴 리포트가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텔이 IDM 2.0으로 보여주는 기술 리더 전략

인텔은 기술자와 기술의 보고를 보유하고 있고, 인텔의 핵심 DNA는 궁극적으로 미래를 위한 기술 리더가 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 팻 겔싱어 인텔 CEO (인텔 복귀 소감 中)  최근 인텔에서 무

stockiller.tistory.com

 

이제는 기술을 접목하려는 기업들도 많이 등장하고 디지털 전환을 하는 기업들도 있기에 반도체가 더욱 필요로 해지는 상황이 오고 있기에 파운드리 시장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생산 외주를 맡기던 미국은 이러한 패러다임을 읽어 모든 파운드리 생산 업체인 TSMC나 삼성전자도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기지를 생산하거나 반도체 정보 요구로 인해 미국은 그들을 압박하고 미국 질서 내에서 움직이게 만들려는 이유입니다. 그 질서 내에서 중국에서 나오라는(Out) 이유도 포함이 되겠죠.

 

정리하자면,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시작했지만 무역제재로 인해 실패했고 아까 말했듯이 설계와 연구개발은 미국이었고 생산은 아시아 지역에서 이루어진 일반 공급망에서 코로나가 터지고 자동차 회사들의 수요 예측 실패와 미국 행정부의 제재가 가해지다 보니 외주를 맡기던 미국 완성재 업체들이 반도체가 동이 나게 되고 중국에게 정치적 고립과 지정학적 압박을 통해 외주를 못하게 되고 결국엔 중국도 중요한 시장이지만 지정학과 정치적 위기에 있는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생산 업체들이 중국에서 나와 미국 내 생산이라는 압박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미국이 원하던 반도체 자급자족도 완성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젠 공급망을 '외부에서 내부'가 아닌 '내부에서 내부'로 만들려는 것 같습니다. 안전을 추구한다는 말도 포함이 되겠네요. 미국 대선 당시에 바이든이 당선이 되었을 때 미중 관점에서 보자면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행정부가 하던 무역제재로 인해 피해를 본 기업들이 많았고 코로나의 대비도 못했을뿐더러 기업들의 목을 죄어 오니 오히려 바이든 당선이 미중 분쟁의 안정이 오히려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안정적인 기업활동에 있어 불확실성 리스크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2. 인프라 투자를 왜 했겠어요? 환경과 압박

 

EU와 환경을 모티브로 만든 Green Europe

 

오늘 일자(2021년 11월 6일)로 미국이 1조 달러 (2021년 11월 5일 기준 1186조 5000억 원) 인프라 법안을 하원, 상원이 통과가 되었고 바이든 대통령만 서명을 하면 발효가 되는 상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슬로건인 "Build Back Better"을 보자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직접 정부가 나서서 했던 뉴딜 정책을 다시 시작해 이전에 미국을 되찾자!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바이든이 인프라 투자를 하겠다는 이유가 많은 노동력이 필요로 하는 도로, 교통, 항만, 철도, 공항, 수소 , 탄소중립 등 포함이 되어있는데 수소와 탄소중립도 보이네요? 저번과는 다르게 환경을 생각하는 뉴딜이라 '그린 뉴딜'이라고도 불립니다.

 

대충 이유는 이해는 갑니다. 경제 살리려면 노동력이 많이 필요로 하는 투자가 있어야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일반적인 생각입니다만 조금 더 깊게 들어가자면 미중 분쟁 관점에서 보면 중국이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면서 기후 변화에 대해 뒤늦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COP26도 불참해 바이든이 저격하면서 불편하다는 듯 중국도 "너네들 때문에 5년이라는 시간을 버렸어!"(트럼프 시절 때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대응을 하죠. 그래서 처음에 그린 정책을 시작했던 유럽이 트럼프 시절엔 파리 기후협약을 탈퇴하면서까지 무시를 당했지만 바이든이 당선되고 나서 환경친화라는 것을 통해 유럽의 역할도 커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바이든이 환경을 포용하면서 유럽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됩니다. 그렇게 '환경'이라는 카드로 중국을 압박하고 뒤늦게 어쩔 수 없이 중국도 환경친화에 대응하는 '액션 플랜'이라는 것도 공개를 하며 2030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중국의 환경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을 보여주죠. 그렇게 미국이 그린 정책을 시작하게 되며 효율이 난무하던 기업 활동이 지속 가능성을 위해 비효율적인 측면도 안고 가게 되어 아직까진 과도기에 있지만 앞으로의 모습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