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3. 국내의 생산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국내에서만 그렇죠? 유독 왜 국내에서만 이러한 요소수 대란이 나오는 것을 확인해보자면 중국-호주 석탄 분쟁으로 생긴 것인데요. 중국은 요소 원료는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요소수를 생산합니다. 그런데 호주가 '쿼드'라는 기구에 가입된 상태이고 그래서 중국은 호주에 있는 석탄들을 수입을 금지하며 공급이 거의 없다 보니 수출도 제재하고 있습니다. 올해 1~9월까지 요소 원료 97%를 중국에서 수입해오고 있었고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도가 요소 원료 최대 수입국 1위/한국 2위)
그렇지만 당장 옆 나라의 일본은 굉장히 조용합니다. 이유는 뭘까요?
일본은 암모니아를 77% 자체 생산을 하고 디젤차도 별로 없다는 점을 꼽습니다. (주로 하이브리드차를 사용한다고 함) 기사에 따르듯이 일본 재무성에선 96만 2814t 中 74만 3231t을 자체 생산한다고 합니다. 이번 국내에 있던 요소수 대란에선 일본은 조용히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이죠. 여기서 생각해보아야 될 점은 자체 생산을 위한 기반이 다져졌고 중국의 의존도가 그리 높지 않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요소수를 제외하고도 아직까지 중국의 의존도가 큰 수입들이 있습니다. (마그네슘 잉곳, 산화텅스텐, 네오디뮴 영구자석, 수산화리튬)
그렇게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에서는 무역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기반인데 지금까지 해볼 수 있는 대안들이 머리속에 생각나야 될 텐데 아직까지 기사들을 보면 아직 국내는 걸음마 수준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로 무역과 제조업 기반으로 움직이는 국내에서는 어떻게 해결해 나아가야될까요?
4. 채널 다각화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이 중요.
물류대란으로 인한 물류업을 이야기하였을 때 유통사들이 다양한 운송업 기반 기업들과 한 채널이 아닌 다른 채널도 계약을 해서 물류대란을 막아내야 되는 것처럼 국내 수입에서도 의존도 높은 수입 품목들을 다시 재정비할 필요성이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유는 1편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제는 무조건 싼 가격에 사들여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무리 비효율이라도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채널링을 마련해 위험을 대비하는 방식으로 넘어간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게 지금 현재 트렌드이고 앞으로도 그런 방식으로 나아갈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에 대비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수입도 그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그 채널링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아세안 5개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입니다. 미중 분쟁으로 인해 제조업과 생산의 중심이었던 중국에서 이 5개국으로 분산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이 5개국이 코로나로 인해 공장도 중단되고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남아있는 백신이라도 공여를 해서 이 5개국을 살려야 비로소 무역과 제조업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기에 이 5개국은 지정학적이나 경제학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1편에서 이야기한 미국의 생산이 '내부에서 내부'라는 것과 안 맞게 될 텐데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완전히 내부에서 내부는 불가능하겠지만 이미 반도체 정보 요구를 보면서 미국이 지금 가지고 있는 패권을 통해서 자기들이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생산들만 매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지금 현재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채널링으로는 자기들이 맞다는 판단이 서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채널링으로 간주할 수 있고 완전하진 않기에 지정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아세안 5개국이 그 대비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열쇠가 중국은 非친환경적인 산업이 진행 중이라 유럽도 죽어가는 경제를 살려야 하고 중동도 더 이상 이제는 기름 말고도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며 미국도 커져가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선 '친환경'이라는 카드가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중 에너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인류의 역사 중 석탄으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에서부터 석유의 발견으로 2차 산업혁명 그다음은 여러분이 보기에도 딱 아시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수소입니다.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4/globalBbsDataView.do?setIdx=403&dataIdx=176360
위 링크는 KOTRA에서 발행한 사우디 인프라 산업에 대한 이야기이니 한 번씩 꼭 봐주셨으면 합니다. 대표적으로 이야기 나오는 것이 NEOM project입니다. 이 메가시티의 모든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가 접목할 것이고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텐데요. 그 중 수소를 꼽는 이유는 사우디의 국영 정유기업인 아람코가 수소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우디 빈살만 에너지장관인 빈살만도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응 근데 왜 굳이 사우디에요? 그렇게 말하신다면...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가 앞으로 880조 원을 10년 동안 투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도 돈의 흐름을 좇기 위해선 관심을 지극히 가져보아야 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중동 사우디만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암모니아가 수소 생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발 빠르게 움직이려고 하고 다양한 수소 생산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들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에서도 수소경제를 밀고 있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지금 현재 트렌드 중 수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지금 국내가 수소경제를 밀고 있는 것을 보면 전 세계 트렌드도 맞지만 중요한 것은 완전하진 않지만 '에너지 부분 독립'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에너지 의존을 유지하던 국내에서 수소로의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대부분 쓰이는 발전용, 건물, 가정용, 자동차용 등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고 에너지 패권도 더 이상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까지 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수소를 선택해 밀고 가는 것이고 세계에서도 수소를 지켜보기도 하고요.
5. 마무리
앞으로도 미중 분쟁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건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서로 티격태격만 하는 게 신기할 정도인데 계속 이 흐름대로 움직일 것이고 저희도 이 미중 분쟁에 있어서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 앞으로의 상황을 이해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대한민국 안에 있는 수입들이 중국의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현재 트렌드인 지속가능성을 생각해보자면 고비용이라도 채널을 다각화해 리스크를 대비하는 정책으로 흘러가야 된다. 그렇게 해서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열쇠가 되고 1편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신재생에너지가 중국을 압박할 카드로 쓰일 것이며 이건 미국만 하는 게 아니라 친환경 발전이 더딘 중국을 제외한 유럽연합, 중동,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까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에너지가 수소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돈의 흐름이 어떻게 가는지 파악해보는 것이 맞다. 감사합니다. 이번 주 잘 마무리하시고 다음 주에도 응원하겠습니다. 성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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