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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반도체

인텔이 IDM 2.0으로 보여주는 기술 리더 전략

by Cassandrism 2021. 7. 18.

인텔 CEO, 팻 겔싱어

인텔은 기술자와 기술의 보고를 보유하고 있고, 인텔의 핵심 DNA는 궁극적으로 미래를 위한 기술 리더가 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 팻 겔싱어 인텔 CEO (인텔 복귀 소감 中)

 

   최근 인텔에서 무서운 횡보와 많은 매스컴을 통해서 많이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키워드로 보자면 파운드리, 팻 겔싱어, 반도체 공급망 등 많이 익숙하실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인텔이 추구하는 전략과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인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가보시죠!

 

IDM 2.0이 뭐죠?

삼성반도체이야기 中 반도체 생태계

 일단 IDM이라는 개념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IDM이란 설계, 웨어퍼 생산, 패키징/테스트, 판매/유통까지 모든 생산 공정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파운드리만 하고 있는 TSMC ( NYSE : TSM )가 있으며 팹리스 전문 기업은 대표적으로 엔비디아 ( NASDAQ : NVDA )와 AMD ( NASDAQ : AMD )가 있습니다. 자 그러면 모든 생산 공정을 가지고 있는 IDM이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올 상반기 반도체 이슈 中 가장 이슈가 되었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기억하실 겁니다. 반도체 부품이 없어서 자동차 완성 업체들은 이로 인해 생산을 못하게 되어 매출에 타격을 입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인텔의 이번 IDM 2.0은 이러한 세계적 반도체 공급난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웨이퍼 생산과 패키징/테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 부문을 재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애리조나에 2곳을 파운드리 공장을 200억 달러를 투자해 증설할 것이라고 팻 겔싱어 CEO가 밝혔습니다. 그리고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IFS) 사업 부문을 신설해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하겠다는 포부를 보였습니다.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는 RISC-V 라는 오픈소스 CPU 구조 또는 ARM 아키텍처를 제공하면서 팹리스 업체들에게 제공을 하면서 그 팹리스 업체들에게 생산을 맡겠다는 것입니다. 와 여기서 RISC-V라는 단어 보면서 머리가 핑~ 돌고 있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해를 해보자면 ARM 아키텍처 같은 경우 현재 위에 사진에 칩리스 IP(지적재산권) 기업을 보자면 지적재산권을 통해서 라이센스를 판매(팹리스 기업에게)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지만 RISC-V는 오픈소스라는 특성을 이용해서 그냥 반도체를 만들고 싶은 '기업이나 사람들'이 무료로 IP를 써서 다양한 분야에 저변을 확대하면서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작은 정당한 출처를 밝혀 라이센스비를 지불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ARM과 RISC-V가 서로 경쟁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OS로 치자면 iOS와 안드로이드의 대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전력, 고성능.

 

 그런데 왜 인텔이 RISC-V를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요?

 

ZDNET 권봉석 기자님 기사 스크랩
더일렉 이나리 기자님 기사 스크랩

 일단 인텔에서 리스크파이브 기반으로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기업인 싸이파이브를 인수하려는 기사가 저번 달에 보였습니다. 20억 달러를 통해서 인수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확정은 아니지만 인텔이 ARM이 아니라 굳이 리스크 파이브를 추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정답은 바로 빅테크에게 있습니다.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님 기사 스크랩

 아마존, 애플, MS, 구글 일명 MAGA라고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이 반도체 자주독립을 하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애플이 이번에 공개한 M1 칩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마존, MS, 구글 같은 경우 공통점이라면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멈출 줄 모르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아마존, MS 2강 체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기업도 반도체 자주독립을 하려는 이유는 전력과 열량을 너무 소비하다 보니 비용도 만만치가 않은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ARM 같은 저전력 기반의 CPU를 만들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기사에선 脫인텔 선언을 하게 되어 인텔이 더 상황이 안좋아졌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똑같이 생각했지만 올해 3월에 인텔이 공개한 파운드리 서비스를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순서가 안 맞을 순 있지만 지금까지 종합하자면 "RISC-V 아키텍처를 통해 빅테크들에게 무료로 제공을 하고 생산을 우리가 맡겠다"라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겁니다. 빅테크 같은 경우 라이센스 취득에 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CPU를 개발해 생산 비용만 인텔에게 지불해주면 되는 구도입니다. 그러면서 원래 잘 지냈다가 다시 헤어지다 다시 만나는 격이 되었습니다.

 

 자 그럼 그 이후에 반응은 어떨까요? 일단 반응을 보기 전에 봐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매일경제 신헌철, 노현 기자님 기사 스크랩

 반도체 투자가 인프라이자 미국 일자리 계획의 핵심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일단 조 바이든이 발표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의 2조 달러 中 500억 달러를 반도체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키우려는 의지가 보이는 금액이며 포부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현재 미중 갈등에서도 반도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지금 퀄컴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이 현재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 다른 공급망을 찾아 나서야 하는데 그중에 가장 좋은 업체인 인텔이 뽑히는 것입니다.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님 기사 스크랩

 

 벌써부터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점점 미국 내 팹리스 기업이나 빅테크들은 파운드리에 진출한 인텔에게 많은 투자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라는 든든한 서포터가 있기 때문에 걱정할 것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팻 겔싱어도 이러한 점을 노려서 파운드리 진출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서울경제 곽윤아 기자님 기사 스크랩

 인텔에게 필요한 고객들은 팹리스 기업들입니다. 팹리스 기업들을 확보함에 따라 자신의 매출이 결정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최근 뉴스인 파운드리 세계 4위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하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점점 영역 확장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 있는 기사는 인텔이 작년부터 했던 주요 행보에 대한 기사입니다. 앞으로 인텔이 어떻게 치고 나가서 파운드리 시장 선점을 할지 모르겠지만 대략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미국 내 생산과정을 늘리는 것과 인텔의 전략이 어느 정도 맞물려 떨어지면서 인텔이 기술 리더로서 체면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