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블리자드 인수로 보는 게임과 메타버스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인수

최근에 엄청 큰 빅 M&A가 있었죠? 바로 MS와 블리자드의 인수 소식이었습니다. 가격은 82조 원이며, 현금 일시불로 FLEX를 하는 MS의 뿜뿜미 넘치는 딜이 있었습니다. 블리자드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 국내에서는 게이머라면 다 아는 기업입니다. 굉장히 많은 IP를 보유하고 있고 많은 이용자 수를 가지고 있는 게임업계에선 굉장히 큰 회사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서 게임업계에 화두를 던지는 주요 인사이트와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MS는 왜 블리자드를 인수했을까?

 

MS "게임·콘텐츠·상거래, 메타버스 강물서 흐르게 하겠다"

 

첫 번째로는 이용자입니다. MS의 게임 플랫폼인 엑스박스의 게임패스를 이용하는 회원 수는 2500만 명입니다. 적은 편은 아니지만 블리자드의 이용자 수 월간 4억 명 이상입니다. 압도적인 차이죠? 그만큼의 이용자들을 일단 끌어모은 것부터 한 가지 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IP입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했다시피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정말 대작인 명작들이 있습니다. 이 IP는 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인 바비 쿼틱 체제 하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등 기존 IP를 다시 한번 이용하는 전략으로 싸워왔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게임사에서도 가지기 힘든 IP를 블리자드는 가지고 있었고 엑스박스 같은 경우 인수한 게임사 말고 직접 키워낸 IP는 없고 그리 제 인상에 박힌 IP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블리자드의 IP의 가치만으로 보아도 충분히 노려볼만한 인수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 번째는 메타버스의 초석을 다지는 것입니다. 뜬금없이 갑자기 메타버스라고 하겠지만 지금 기사로 나오는 것으로 보면 'MS가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나오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를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왜 블리자드 인수하는데 메타버스가 나오는거지?" "무조건 게임사를 인수했다고 메타버스를 준비하는 건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기사들을 보시면 제대로 된 설명은 없고 MS가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이야기가 전혀 없습니다. 이다음의 이야기는 바로 MS의 메타버스입니다.

 

2. MS가 꿈꾸는 메타버스는?

 

레디 플레이어 원 中 오버워치 트레이서가 나오는 씬

 

 

일단 메타버스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메신저로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이 메타버스라고 주장하는 파, 두 번째로는 샌드박스형 게임(유저가 자유롭게 설정해서 만드는 게임 EX. 로블록스)인 메타버스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메이플, 로스트아크, WOW(World of Warcraft, 블리자드의 RPG 게임) 등 RPG형 게임인 메타버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이야기할 것은 세 번째 RPG형 메타버스입니다.

 

왜 RPG형 메타버스라고 하면 일단 메타버스라는 것을 굉장히 심도있게 보아야 합니다. 일단 그냥 3차원 공간의 인터넷이라고 하면 정말 다시 메타버스를 보셔야 될 것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메타버스라고 한다면 세 가지로 나뉘고 대부분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메타버스를 설명하는데요. 1. 생산 활동, 2. 경제 활동, 3. 사회 활동으로 나뉩니다. 이 세 가지의 활동들은 메타버스의 필수적인 특성입니다.

 

일단 게임에 빗대어서 이 세 가지 활동을 살펴보자면 생산 활동을 예로 봅시다. 몬스터 사냥, 채굴, 강화 등 이외의 다양한 활동들이 있습니다. 그 활동들을 통해서 내가 어떠한 아이템을 획득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경제 활동을 합니다. 누구와? 서로 합의된 유저 간의 거래를 통해서 말이죠. 그럼 이 안에 있는 중개는요? 없습니다. 바로 블록체인으로의 거래를 통해 활성화가 될 것입니다. 왜 메타버스가 블록체인과 연관되는지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러한 경제 활동을 통해서 사람들은 만나서 서로간의 공통 관심사를 통해 사회 활동이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그 사회 활동 안에서 메이플에서는 볼 수 있는 '길드'라는 개념이 적용될 겁니다. 이걸 블록체인과 연결시키자면 DAO(Decentralized Aut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된 자율적인 조직)라는 개념이 적용됩니다. DAO는 어떠한 규칙을 설정하고 그것에 따른 활동을 통해 토큰을 얻으면서 그 토큰으로 합의된 조직에 투표권을 가져 투표를 행사할 수 있는 굉장히 디지털화된 민주주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DAO는 아직 많이 활성화 되기에 많이 부족한 기능 중 하나인데요. 메타버스가 활성화되면서 자동적으로 DAO의 가치가 많이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정리해서 MS의 꿈꾸는 메타버스는 MS가 만든 공간 안에서 이 세 가지 활동을 이루어진 RPG형 메타버스를 꿈꾸는 것입니다. P2E, NFT를 보면 사람들이 부가적인 수입을 위해 어떤 플랫폼에 모여드는 것처럼 MS도 이러한 메타버스를 꿈꾸며 유입과 동시에 묶어두려는 전략을 취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블리자드의 인수를 다시 들여다보아야겠죠? 이미 RPG의 명작인 WOW를 통해서 다양한 거래 시스템과 길드를 통해서 이미 MS가 이루려고 했던 것을 하고 있었고 이러한 데이터가 많은 블리자드를 인수한 가장 큰 이유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척이나 매력적인 인수라고 무방하죠.

 

   +)

 

조금만 더 이야기를 하자면 IP의 활용도가 무척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까 위에서도 말했듯이 블리자드는 MS에겐 없는 IP들이 있습니다. 이 IP들은 굉장히 인기가 많은 IP인데요. 예로 들자면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혹은 스타크래프트의 마린 등 정말 각양각색의 수많은 IP들이 있고 그러한 메타버스 세계에서 아바타를 나로 대입해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획기적이고 충분히 블리자드가 매력적인 딜이라고 보는 뷰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마무리

 

블리자드

 

블리자드가 솔직히 인수될 줄 몰랐지만 다시 한 번 들여다보니 굉장히 매력적인 딜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MS가 블리자드 인수 전 가격에 40% 이상의 프리미엄을 얹어서 인수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IP에 대해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인수가 굉장히 기대되는 점은 기존 창업자가 경영하던 시절인 방대한 새로운 IP를 개발해 세상에 내놓을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던 그 블리자드 말이죠.

 

그동안 문제가 많았던 블리자드가 이번 인수를 통해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MS의 게임사의 인수 그리고 테이크투 인터랙티브(EX. 2K 시리즈, 락스타 게임즈)의 징가 인수도 있었고 앞으로의 패러다임은 미디어가 아닌 게임에서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왜 넷플릭스가 게임을 진출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기서도 풀 수 있을듯합니다.

 

게임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무서운 섹터입니다. 어떠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다양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무서운 섹터입니다. 앞으로 MS-블리자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편안한 한 주 되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