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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유통

물류대란으로 보는 물류업의 미래

by Cassandrism 2021. 10. 24.

HMM 컨테이너선

 올해 수에즈 운하가 막힌 이후 '물류대란'이라는 용어가 지금은 생소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현재 물류대란은 천재지변 또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들로 이뤄진 이야기 아니라는 점입니다. 공급망처럼 사건들이 하나하나 서로 연관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엔 육지가 아닌 바다, 물류 운송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에도 관심이 많았던 주제라서 유심 있게 봤는데 참고할 내용들이 워낙 많았습니다. 한 번 깊게 다뤄보도록 해봅시다.

 

1. 물류대란의 원인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물류운송업에 대해 이야기해보기 전에 원인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도대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물류대란의 원인들이 뭘까요? 일단 먼저 말씀드릴 건 한 가지의 원인으로 생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 번째는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병목 현상을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팬데믹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코로나로 눌렸던 리오프닝 업종들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됨에 따라 눌렸던 소비가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소비가 늘어난 계기를 보자면 연말에 있는 행사 중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그리고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가 있습니다. 이 세 행사가 엄청난 수요를 불러 모으는데요. 20년 광군제에서는 거래액이 83조 원이나 되는 엄청난 수요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진정된 수요가 폭증하다보니 그에 따라 컨테이너 물량들이 많아졌지만 항만에서 운반과 하역 직원들이 부족한 상황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육상에 있는 트럭 운전사도 8만 명이나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난 13일에 백악관 대책회의에서 LA항과 롱비치항에서 24시간 가동과 월마트, 페덱스, 삼성전자 등 6개의 회사도 연장 근무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인력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언급이 되고 있는 군부대 인원을 투입할 것으로도 예상이 됩니다.

 

두 번째 문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금 상승과 정부 지원금입니다. 9월 임금상승 추세가 2007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년 대비 4.6%가 상승하였습니다. 너무 올라간 임금 때문에 사람을 고용하기에 많이 힘들어졌지만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해고되었던 직원들이 다 떠나게 되고 게다가 정부 지원금보다 많이 주는 것이 아니라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이유도 한 몫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현재 지금 많은 컨테이너들이 항만에서 주차장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자리가 없어 다시 돌아가야되는 상황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각국 항만이 작년 6월부터 오픈을 시작해 점점 단계적으로 회복을 하고 있는 와중에 수에즈 운하와 코로나 확산 또는 천재지변으로 다시 폐쇄하는 등 머물러 있는 화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회하거나 멈춰있거나 하는 컨테이너 화물선들이 생기면서 운임료가 폭등하게 된 원인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 가지의 이유로만 바라보는게 아니라 여러 가지 시야로 접근해야 어느 정도 이 사건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항만들의 폐쇄 이유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수요가 너무 많아 공급이 부족해 공급망이 망가지는 것 마지막으로는 인력난이 다 하나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같습니다.

 

2. 물류대란 이후의 시나리오

 

아마존 물류센터

 

일단 수에즈 운하와 천재지변으로 인한 항만 폐쇄 그리고 인력난을 보자면 이미 엎질러진 물이거나 예상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인 이유들만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인간이 자연을 이길 수 없듯이 이 대란은 시간이 지나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과거로부터 있던 일을 반성을 하며 예방하는 것처럼 이번 일로 공급망을 재정비하면서 물류 대란을 예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상하는 시나리오를 이야기해볼 텐데요. #주의# 제가 나름의 근거로 생각하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맞진 않습니다.

 

현재 상황에선 미국 트럭운전사가 부족해 육상 물류를 확대해보자면 트럭 운전사 8만 명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돌아오지 않는 직원들을 다시 데려오기 힘든 상황이기에 제가 예상하기엔 '철도 임대'가 확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간은 연말이 지난 내년에 어느 정도 해결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육상에서 유일한 해결책인 철도 산업이 호재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유통사들이 철도를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대란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먼 미래지만 바이든 정부에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돈을 지원하게 될 텐데 연방 상원에서 통과된 금액이 10-22-오후 8시 2분 기준으로 1,411조 2000억이나 되는 투자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트럭보다 많은 적재들을 운송할 수 있고 더 많은 곳을 돌 수 있다면 이 물류대란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운송사들이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것입니다. 유통사들이 운송사들을 한 곳만 지정해서 계약하는게 아니라 보험처럼 한 곳을 더 계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류 대란이 더 이상 벌어지기 않기 위해선 운송사를 한 곳만 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한 곳을 더 계약해 공급이 원활하게 작동하려는 모습이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운송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 같고 조선업도 마찬가지로 덩달아 수혜를 볼 것 같습니다. 고객사들의 수요를 받쳐주기 위해선 조선업들의 화물선들의 수주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친환경 선박을 제작해서 많은 고객사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중요하겠죠. 요즘 ESG가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인데 친환경 선박을 쓰려는 운송사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시나리오는 공급망 관리를 위한 물류 서비스 수요 증가입니다. 공급망 관리가 망가진 와중에 재정비를 위해선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모니터링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AI+클라우드를 쓰는 기업들 위주로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모든 물류는 빠르고 효율적인 운반이 중요하기 때문에 IT 기술로 하는 물류 서비스가 오히려 증가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많은 고객사들이 해상이든 육상이든 IT 기술력을 이용해 물류대란을 예방할 것 같습니다.

 

3. 마무리

조선일보 정시행 뉴욕 특파원 / 손지석 파리 특파원 기사 스크랩

 

생각보다 많은 원인들과 제가 생각한 시나리오가 많다 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완전한 글이 아니라 너무 안타깝지만 만약 제 머리속이 구체화가 된다면 A/S도 올려드리겠습니다. 현재 제가 바라보는 물류대란은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워낙 다양한 원인들로 묶여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이게 문제다!라고 할 수 없는 것이고 어떤 걸 해결한다 쳐도 단기간 내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현재 공급망 관리가 망가진 이후에 어떻게 흘러갈 지에 대한 예상을 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예상이지만 앞으로도 공급망 관리를 재정비해서 많은 인력과 기술들이 동원될 것이기 때문에 그 흐름을 한 번 지켜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