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만에 다시 뵙습니다. 이번엔 인사이트가 아니라 기업분석 컨텐츠를 해볼까 합니다. 항상 기업분석은 모든지 주관이 100% 들어가 있기 때문에 "오! 이거 정말 좋다!", "이 회사 너무 좋은데? 이거 사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이런 생각 안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유는 항상 투자라는 것이 정답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가 이 컨텐츠를 진행하는 이유는 제가 쓴 글들을 한꺼번에 모아보고 싶고 언젠가 제 자산이 되기 때문에 이 컨텐츠를 진행하는 것이니 속단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롤린스 기업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1. 무엇을 하는 회사입니까?
롤린스는 쉽게 비유를 들자면 현재 국내에 있는 회사 중에 CESCO가 있습니다. 해충 박멸과 억제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기업입니다. 웬만하면 미국 기업들은 로컬 기업들이 매우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알아봤을 땐 로컬 기업이겠거니 했지만 많은 인수 합병을 통해서 애틀랜타, 조지아에서 더 확장해 미국 전체, 캐나다, 호주, 유럽과 아시아까지 진출한 글로벌 해충 박멸 서비스 기업입니다. 앞서 올렸던 글들과 다르게 많이 쉽고 이해가 잘 가죠?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잘 보이고 필수적 요소로 잡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실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해충 박멸 서비스 같은 경우 경제적 해자가 뛰어난 사업 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쓰레기 처분 업체와 비슷하게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 서비스가 제가 생각하기엔 충분히 다른 사람들이 막상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도 안하는 것을 우리가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될 것 같습니다.
이 회사에 대해 다시 요약하자면 글로벌 해충 박멸 서비스 기업이다. 경제적 해자가 뛰어나다. 여기서 더 추가하자면 역사가 오래된 전통 기업이다.
2. 이 회사의 재정은?
일단 자산 면에서는 대부분 현금 면에서는 총 자산 대비 50% 이상은 가지고 있습니다. (저만의 기준에선 50% 넘어야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딱히 눈여겨 볼만한 것은 없네요. 부채 면에서는 제 기준상 총 자산 대비 80%만 넘지 않으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50%도 넘지 않습니다. :) 그래서 재무적으론 큰 문제 될 게 없어 보입니다.
롤린스의 손익계산서를 한 번 봐볼까요? 매출은 뭐 계속 매년마다 늘어나고 있고! 매출총이익(Gross profit)도 매년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순이익은 19년에 떨어졌어도 20년엔 18년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냈습니다.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영업활동과 투자 흐름에 돈이 쏠리는 모습. 재무적 측면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3. 이 회사의 성장 모멘텀은?
일단 위에서 얘기하였듯이 경제적 해자가 뛰어난 회사입니다. 남들이 꺼려하고 진입하기 어려운 회사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로컬 기업을 넘어 현재는 글로벌 해충 박멸 기업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습니다. 주 고객층들은 예상할 수 있듯이 거주 시설과 상업 시설의 고객들입니다. 거주 시설과 상업 시설로 한 번 나눠서 제 의견을 얘기해보겠습니다.
1) 거주 시설
거주 시설은 일단 한국과는 다르게 보셔야 될 거 같습니다. 미국은 일단 아파트보다 단독 주택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독 주택 같은 경우 아파트보단 평수가 워낙에 클 것이며 왠만하면 어디 한 구석이라도 관리가 잘 안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워낙 많아졌습니다. 작년에 Home Depot와 lowe's의 주식은 크게 올랐었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확인해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집에 오래된 가구들을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한 게 많은 시간동안 집에 있다보니 오래되고 고장난 것을 관리하려는 성향이 짙어진 것 같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해충도 특히 드라마나 영화 보시면 미국 단독 주택같은 경우엔 지하도 있고 해충들이 살기에도 좋은 환경이라 이것에 대한 관리도 마다하지 않았을 거라는 저의 추측!
미국이 한창 요즘 부동산 값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로 양적완화를 재빠르게 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춤과 동시에 다른 시중은행도 대출금리도 낮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택을 살려는 사람들이 낮은 대출 금리로 대출을 많이 하게 됨에 따라 주택판매가 워낙에 급증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가구 수는 늘어나게 되고 집과 관련된 업종들은 호황을 이루겠죠! 아닐 수도 있지만 전혀 이상한 근거는 아녔습니다.
2) 상업 시설
개인적으로 상업 시설이 제일 리스크가 크지 않을까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본 상업 시설이 워낙 많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물론 올해 미국에 있는 식당들이 많이 폐업을 하긴 했지만 빠르게 디지털 전환 (예로 들자면 드라이브 스루 or 배달로 전환)이 되었기 때문에 맥도날드, 스타벅스, 치폴레 등 거대 체인업체들은 오히려 호황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음식점 같은 경우 많은 비명이 들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충과 관련된 관리가 폐업으로 인해 고객들이 많이 줄어듬에 따라 어느 정도 리스크라고 생각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주제 마지막으로는 전체 매출 비중에 관한 사진입니다.
3) 사업과 전략
롤린스의 사업을 보자면 일단 롤린스만의 다양한 브랜드를 보시죠!
롤린스가 그동안 인수 합병을 한 회사들입니다. 롤린스는 따로 주마다 다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보단 그 주에 있는 해충 박멸 서비스 업체들을 인수 합병을 한 것 같습니다. 비용도 그리 크게 들지도 않는 점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예외가 있다면 캐나다와 호주엔 오르킨 브랜드를 확장시켰다는 것!
그리고 오르킨의 고객 친화적 정책인 개런티드 새티스팩션 정책은 만약 30일 동안 다시 해충들이 나오기 시작한다면 별도의 비용 없이 다시 오르킨만의 기술로 작업하게 해 주며 만약 오르킨의 기술로도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면 환불을 해주겠다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것 말고도 무료로 집에 해충이 얼마나 있는지 견적이나 상담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기에 좋은 전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가 쓰고 있는 비슷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4. 마무리
워낙 기업분석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자기 주관이 많이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워낙 이런 컨텐츠같은 경우 신중해져야 하는 것인데 그래도 제 방식대로 편하게 해 보려고 노력해봤습니다. 자 그럼 롤린스에 대해 이야기를 마무리하자면 일단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수적으로 써야 되는 서비스라는 점, 경제적 해자가 뛰어나다는 점, 사람과 직접적으로 만나야 하다 보니 고객 친화적인 정책이 있다는 점, 다른 주 혹은 나라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 합병을 해서 비용을 줄인 점, 코로나19 이후로도 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는 점 이유는 주택 판매 급증, 리스크를 보자면 상업 시설에 대한 고객층들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 앞으로도 제가 보기엔 든든하고 묵직한 기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 기업 분석하게 되면 경쟁 업체들을 보게 되는데 이 회사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있더라도 '렌토킬 이니셜'이라는 회산데 영국에 상장된 회사라 미국 내 상장 기업들을 보자면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위에서 오른쪽 순으로 이야기하자면 불황에 저항할 수 있고 경쟁적 이점 (브랜드나 인프라가 벽을 만든다, 경제적 해자가 뛰어나다는 뜻 같습니다.), 강하고 훌륭한 경영진들, 지속적인 이익 성장에 집중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트랙이 주주들의 가치를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거의 앞서 말한 거와 비슷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회사가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되는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