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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통신

통신사의 무한확장의 이유는 뭘까?

by Cassandrism 2021. 9. 18.

SK텔레콤 T우주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겐 각자 쓰고 있는 통신사가 있으실 겁니다. 대부분 SKT나 KT 또는 U+를 쓰시고 계실 겁니다. 이렇게 필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이 통신사들이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구독형 플랫폼을 만들어서 판매한다던지 사람이 아닌 서빙 로봇이 대신 서빙해준다던지 이렇게 통신이 필요하다면 필요하지만 직접적인 사업과 별개로 사업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전략을 구사하는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제는 통신만을 통해서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에 통신사들이 전략을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1. 무뎌진 통신사들의 성장

 

 일단 한국 통신사들을 이야기하기 전에 AT&T ( NYSE : T )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사가 있습니다. 대부분 해외주식 하시는 분들이면 아는 종목인데 이게 현재 주가 ($27.53 기준) 대비 배당률이 7.56%이나 되는 대표적인 배당주입니다. 자 그럼 배당주의 특성을 살펴봐야 됩니다. 일반적으로 배당주는 '성장이 멈추거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회사들을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게 통신사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쓰지만 가격은 올리게 되면 고객들이 이탈하게 될 수 있는 무한 경쟁 체제에서 더 이상 성장이라는 조건을 가질 수 없습니다. 요즘도 요금제가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예로 들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이코노미스트 김다린 기자님 기사 스크랩

 

 그럼 한국 통신사들도 마찬가지겠죠? 거의 모든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요금제를 내는데 알뜰폰으로 넘어가거나 아니면 더 싼 요금제로 바꾸기도 합니다. 거의 암묵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가지는 요금제를 거부하는 현상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죠. 자 그러면 통신사들은 갈수록 줄어드는 매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과연 통신사는 어떤 방향으로 이 어두운 터널을 뚫을 수 있을까요?

 

2. 통신사들의 사업다각화

 

 어쩌면 통신사들은 당연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다각화. 하지만 사업다각화도 의미 없는 인수가 있으면 오히려 더 안좋은 실정을 낼 수 있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사업 확장도 마찬가지로 피터 린치가 말했듯이 사업다각화는 잘하면 사업다악화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는 현재 통신사들은 그런 사업다악화를 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일단 여러분들에게도 제일 눈에 띄는 대표적인 것이 있죠? 물론 있던 사업이지만 더 강화시키는 방법을 택한 SKT의 T우주 구독 플랫폼입니다.

 

SK텔레콤 T우주 / 뉴시스 이국현 기자님 기사 스크랩

 아시다시피 SKT의 T우주를 구독하게 되면 아마존 해외직구 무료배송이 딸려오게 됩니다. 게다가 스타벅스, 이마트, 파리바게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일상생활에 침투해 자사 통신사를 쓰게 만들겠다는 고객 포섭 전략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SKT는 구독 플랫폼으로 밀고 있는데 아마존이 한국 상륙을 하고 나서 11번가의 해외직구 거래액이 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성공한 면이 있는 것 같죠? 확실히 아마존이라는 파급력이 강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님 / 전자신문 박지성 기자님 기사 스크랩

 

  KT도 마찬가지로 사업 확장을 해가고 있습니다. 주로 강조하는 사업은 컨텐츠와 AI인 듯합니다. 최근에 TV로 보시면 AI 서빙로봇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게 되는 일에 침투하기 시작한 KT입니다. 일상생활에 컨텐츠가 될 수 있으며 AI로 작동시키는 서빙로봇을 보면 진짜 일자리를 대체하는 일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컨텐츠로 승부를 보려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전자기기를 이용하게 되면 굉장히 중요한 게 컨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지니뮤직 (KT의 자회사)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기도 했으며 자신들의 AI를 통해 다양한 협업을 하며 디지털 혁신을 이루려고 하고 있습니다. 컨텐츠와 AI의 전략!

 

3. 마무리

 사실 이렇게 사업다각화를 했어도 예전에 스마트폰 안에 이미 다운로드가 되어있는 통신사 앱들을 보면 정말 응원해주고 싶진 않지만 그런 구시대적 발상만 없애준다면 통신사들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정말 요즘도 구시대적 발상으로 실적을 깎아먹는 것 같지만 일명 '탈통신'을 통해 매출을 늘리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단 통신사들은 이미 고객들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제일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고객들로 컨텐츠를 확장해 고객을 묶겠다는 전략은 모든 통신사들이 똑같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 AT&T도 HBO 맥스라는 OTT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탈통신 정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통신사들은 앞으로 탈통신 정책으로 성장 동력을 가지고 가려고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컨텐츠를 이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큰 메리트를 가지게 되는 사업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예로 들면 T우주 구독으로 아마존의 해외직구 무료배송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사람들에게 필수적이고 삶에 침투가 가능한 컨텐츠가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통신사들의 탈통신 정책은 어떻게 될까요?